구좌읍사무소(읍장 김남윤)가 지역주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등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청앞에서 고향사람들로부터 거칠게 항의 받는 일이 최근 발생해 구좌읍의 중재능력에 대해 비판도 일고 있다.
현재 마을주민과 사업자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종달리 육개장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일대 9547㎡부지에 2층 규모의 육개장 건물 11동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자는 지난 2010년 초 해당 부지에 육개장을 짓겠다며 제주시에 사업승인 허가신청을 제출했으나, 제주시가 불허하면서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행정소송은 대법원까지 갔고, 결국 사업자가 올해 승소해 제주시가 올해 10월 사업승인을 허가했다.
이에 사업승인 진행될 시기부터 마을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반대를 했고, 대법원 판결직후에도 현재까지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제주시는 행정소송에서 행정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사업자 손을 들어줘 행정에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사업승인 반려를 제주시에 요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 주민들은 제주시장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면담만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에 나선 한 지역주민은 “구좌읍사무소는 중재는 물론 해당 사업자와의 대화에도 나설 수가 없는 행정”이라며 “차라리 손쉽게 시장과 도지사를 면담해 사태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우리에게 속 편하다”며 구좌읍의 행정과 중재능력 없음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이날 시위를 취재한 모 기자는 “해당 지역의 민원을 해결해야할 행정이 아무런 능력 없다는 것은 비극적 현실”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얼마나 불신했으면 도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겠냐”며 말했다.
특히, 그는 “우근민 지사를 도지사로 만든 고향 주민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구좌읍이 아닌 도청에서 지사 면담을 요구하는 등 도청 직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겠느냐”며 구좌읍의 행정과 중재능력 상실에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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