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과테말라에서 2만 3천여 명이 숨진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과테말라 참페리코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해저 33㎞ 지점이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The Pacific Tsunami Warning Center)는 “진앙 주변 160~320km 범위에서 국부적인 쓰나미의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으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사망자는 북서부 국경지역 인근 산마르코스(San Marcos)에서 40명, 인근 도시 게찰테난고 (Quetzaltenango)에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산마르코스에서는 경찰서와 법원을 비롯 건물 130여 채가 파괴됐고,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막히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7만 3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과테말라 정부관계자는 산마르코스로 연결되는 교통편을 다시 복구시키는데 최소한 1일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산마르코스는 대부분 목장을 운영하거나 농사를 짓는 토착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경제 사정이 낙후된 지역이다.
정부 당국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소 11곳을 설치하고, 군 병력 2천여 명을 배치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피해 상황파악을 위해 산마르코스를 방문한 오토 페레스(Otto Perez) 과테말라 대통령은 “과테말라의 한 국민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며, 정부가 모든 희생자의 장례비용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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