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성공과 아내 미셸의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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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선 성공과 아내 미셸의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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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근면, 절약에 탁월한 말솜씨 + 패션감각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서 경쟁자인 공화당의 미트 롬니에 선거인단 확보에서 현격한 차이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내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아내의 내조가 실제 선거에서 얼마나 공이 큰 것인지에 대한 수치는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으나, 남편인 오바마가 지지율이 하락됐을 때 TV 등에 출연 빼어난 패션 감각에 탁월한 말솜씨를 선보이며 적지 않은 내조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남편 오바마 보다 인기 측면에서는 약 20% 포인트 이상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녀는 검소한데다 비싸지 않은 옷을 입고도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특히 “나대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남편의 선거 캠페인을 도와 재선 성공의 큰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중평이다.

한 예로 미트 롬니 후보의 부인인 앤 여사가 공화당 전당대회 때 2,000달러짜리 드레스를 입고 나왔으나, 미셸은 민주당 연설 때 300달러짜리 중저가 드레스를 입고 나왔는데도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더 호평을 받았다. 인기를 차지할 만 하다는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 미셸 여사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로서 지적 매력 또한 지닌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퍼스트레이디로서 거들먹거리거나 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일반 대중에겐 아주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각인됐으며, 근면하고 희망을 안고 사는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그녀에 대한 일화도 적지 않다. 그녀의 말솜씨는 웬만한 앵커들 못지않은 화술을 발휘하면서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일간지인 ‘데일리 메일’은 최근 미셸 오바마가 토크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에 비교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TV 프로그램 제작사 사장인 힐라리 에스테이 맥로그린도는 “개인적으로 미셸이 퍼스트레이디로 계속 있어 주기를 바라지만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면 TV쇼 진행자가 되길 바란다.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이다. 나아가 CNN의 전 사장이었던 존 클라인도 오바마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TV방송사에서 그녀를 가로채 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족 건강이 좋지 않거나 학비가 모자랄 때도 절대 절망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추진한 학자금 이자 부담 완화나 ‘오바마 케어’라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 조치가 당위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듣는이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이해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조치들이 개인적이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미국민의 고통을 겪어본 보통 사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평생에 걸쳐 시카고 수도국에서 말단 기술자로 일하셨다고 전하고, 오바마도 싱글맘의 아들로 외가의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백악관에 들어가서도 자신들의 본질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면서 일반 국민들과 같음을 강조하곤 한다는 것이다.

또 그녀는 백악관 뜰에서 키운 식재료로 인기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 출연하는 등 TV에 자주 등장하면서도 일반인의 일상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내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도를 50% 넘기지 못할 때에도 미셸은 직무수능 평가에서 70%에 가까운 평점을 받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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