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하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에 장성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정치국 결정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에 대해서 ‘체육의 대중화, 체육과학기술발전, 체육인재양성, 체육사업지원 등 전반적 체육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하게 된다“며 도, 시, 군과 군경기관에 설치된다고 소개했다.
이 같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설치 등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제1위원장이 최근 들어 부쩍 체육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국 확대회의는 지난해 6월 6일 1981년 이후 30년 만에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결과를 논의하고 북중 관계 강화를 결의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열렸다. 그만큼 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도된 바에 따르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에 이름을 올렸고, 부위원장에는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부일 부총참모장, 리영수 당 근로단체 부장이 각각 임명됐으며, 김기남 당비서 등 32명이 체육지도위원에 임명됐다.
결정서는 “우리나라를 체육 강국의 지위에 올려 세우는 것은 국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선군 조선의 불굴의 기상과 존엄을 만방에 떨치는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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