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87년에 착공을 한 지 지금까지 완공을 하지 못했던 류경호텔이 내년 여름에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오라스콤사가 소유권을 갖고, 독일의 캠핀스키 그룹이 운영권을 갖게 된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호텔 그룹인 캠핀스키 그룹은 1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류경호텔의 완공 계획을 밝혔다.
객실과 공용시설, 사무공간이 함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내년 8월 로비와 연회장이 있는 1, 2, 3층과 150개의 객실이 있는 최상층부터 먼저 개장할 예정이라고 캠핀스키 그룹은 밝혔다. 현재 류경호텔은 외장 공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이다.
캠핀스키 그룹은 현재 중국 베이징관광청과 협의가 진행 중으로 완공이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먼저 류경호텔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류경호텔에서는 외국 방송과 영자신문도 볼 수 있게 돼 북한 개방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며, 류경호텔은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로 시작은 미미하지만 북한 내에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경호텔은 105층짜리 초고층 건물로,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경제난 등으로 지연되어 오다가, 지난 2008년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스콤의 투자로 공사가 재개됐다.
지난 2005년 한국 정부가 류경호텔에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남북간에 회동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네바주재 북한 대사를 지낸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류경호텔에 투자해줄 것을 제안해와 투자자를 찾던 중, 한국 정보 당국자가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한이 만났지만, 투자가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캠핀스키 그룹의 위트워 회장은 북한의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바람직한 남북 통일의 방안으로 중국과 홍콩처럼 한 국가 안에 두 개의 체제가 공존하는 방식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리 부부장은 남북한 격차가 매우 커 단일체제로 통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통일 방안은 중국과 홍콩과 같은 통합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위트워 회장은 전했다. 리 부부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측근 인물로, 북한의 고위급 관료가 ‘중국-홍콩식 통일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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