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시설이 22일 공개됐다.
일본 교도통신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안 및 앞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해상풍력발전’ 대형 풍차가 지바현 조시시(千葉県銚子市) 앞바다로부터 약 3km지점에서 완성이 돼 이날 보도진에 공개됐다.
이 시설은 해수면에서 높이 약 126m, 풍차 지름 약 92m에 달하며 출력은 약 2,400KW(킬로와트)로 해상에 설치된 본격적인 풍력발전시설로서는 일본 국내 최대이다.
도쿄전력 및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등의 실험을 거쳐 풍차 내부설비를 조정 등을 한 다음 빠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발전에 들어간다. 일본 정부는 원전을 대신할 재생가능에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연구 성과를 민간에 제공해 해상 풍력발전개발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발전설비는 깊이 12m 해저에 지반을 설치한 ‘착상식’이며,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지로 송전한다.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관측타워’가 설치돼 있고, 약 2년 간 바람의 방향 및 세기에 따른 발전량 관계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해상풍력발전은 육상에 비해 풍력이 안정돼 소음 걱정도 적어 세계적으로 개발이 촉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연구 설비 및 개발계획이 증가해 일부 실용화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해안에서 먼거리이면서도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다가 적기 때문에 ‘착상식’ 발전기는 대부분 해안에 건설되고 있으며, 이날 공개된 설비처럼 앞바다에 설치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해상에 발전기를 띄우는 ‘부체식(浮體式, 해상부유계류방식)’의 경우 올해 8월 나가사키현 고토열도(長崎県五島列島) 가바시마(椛島) 앞바다에서 출력 약 100kW 시험기가 발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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