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쟁점으로 얼룩진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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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쟁점으로 얼룩진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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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국사 교과서 논쟁 1

국정감사 기간은 요즘 때 아닌 국사교과서 사랑 운동이 국회에 불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에 왠 국사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골프 연습과, 외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쟁으로 바쁜 국회의원님들께서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국사교과서 한 귀퉁이에 있는 단어 가지고 싸우는 것은 여하튼 관심 아닐까?

그 동안 동북공정이다, 고구려사 왜곡이다, 일본교과서 왜곡, 발해사 소수민족설 등 주변국가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폄하 하는 발언을 알삼아도 꿈쩍하지 않던 국회의원들이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여하튼 변화는 변화다.

그러나 이런 정쟁한 가운데 국사교과서가 원천적으로 잘못 쓰여져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즉 국회의원들의 이 논쟁은 정쟁을 위한 논쟁일 뿐, 국사교과서는 원래부터 잘못 기술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은 아는 이가 극히 드물다. 중국의 어느 명사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역사는 승자를 대변하는 것일뿐"이라고. 그럼 지금 다들 자기식의 해석과 논리가 결국 자기들의 승리를 위한 이념 만들기인 것은 아닐까?

얼마전 우리는 동북공정과 일본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다. 그러나 그 문제 이전에 우리가 망각한 것들이 있다.

바로 우리 교과서는 얼마나 올바르게 편찬되었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지도 않고 우리는 중국과 일본 그 이전에는 발해사로 인해 러시아를 곱지 않게 봤다. 이번 "왜곡 역사 교과서 논쟁"을 통해 국사 교과서 편찬과 현 교과서의 기술 방식에 대한 문제를 다뤄 볼까 한다.

이번 기획물은 본 단체(역사 마을)에서 소속된 다양한 학술분과 소속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통해 다루는 까닭에 서술 방식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편집자 주 - 김종화)

국사 교육에 이념이라..

최근 국회 국정 감사에서 야당측은 고등학교용 근 현대사 교과서가 친북, 반미, 좌익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에 여당측은 야당측의 이념 논쟁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면서 정국이 경색, 가뜩이나 시끄러운 정쟁은 더더욱 가열되어 가고 있다.

야당이 지적한 그 교과서에 도대체 무슨 내용을 보고 문제 삼고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사 교육마저 이념 논쟁, 정쟁의 수단으로 이끌고 가는 야당측의 공세를 접하면서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이다.

가뜩이나 여야 모두 정쟁에만 발목이 잡혀서 제대로된 국정을 돌보지 못하여 불만아닌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인데 이제는 논쟁 거리가 없어서 국사 교육을 가지고 이념 논쟁을 부추길 셈인가?

그렇지 않아도 주변국의 역사 왜곡 시비에 제대로 된 국사교육이 이루어 지지 못하여 문제가 되어 한국사에 커다란 위기감이 팽배해있는 이때에 우리의 근현대사 마저 이념 논쟁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면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가?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은 후세들의 몫이지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의 몫은 아니다. 또한 정치인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왈가 왈부한다고 해서 고쳐질 수도 또는 더럽혀 질 수도 없는 것이 역사이다. 서술한 학자들이 객관적인 시각에 의해 올바르게 서술했다면 그 역사는 결코 훼손되거나 논쟁의 시비거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역사 교과서를 서술하면서 수정하고, 또 잘못된 점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은 전적으로 전문 학자들의 몫이지, 정치인들이 할 몫은 아니라고 본다. 역사 교과서는 서술한 학자들의 소신과 이를 배우는 이들의 판단에 맡겨져야 하며 결코 좌익이니 친북이니 반미니 하는 이념적 논쟁의 수단 거리가 될 수는 없다.

야당측은 더 이상 국사 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을 생각 말고 여당과 함께 제대로 된 정책경쟁을 벌이면서 우리 역사를 바로 잡는 데 일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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