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발표에 앞서 서 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문재인 후보 측을 방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문재인 후보 측에 전한 문서에서 “국내적으로 대선이 진행되고 있고, 북한이 남북관계 정세 악화를 들어 우리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거부했던 상황적 요인과 우리 대선 후보가 북한의 승인을 받아가면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그 위상을 보았을 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방북 불허 설명을 했다.
이어 통일부는 “정부가 대선 후보의 경호를 책임질 수 없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부의 이 같은 판단과 입장은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개성공단이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한 생산 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문재인 후보의 방북 불허가 아니고 ‘방북 승인을 보류하는 것“이라며 신경을 쓰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와 대선캠프인 ‘미래캠프’ 산하 정동영, 임동원,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들은 개성공업지구 현황 파악과 입주기업 격려 목적으로 오는 15∼20일 사이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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