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남부에 위치한 ‘민다나오 섬’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반정부 무장 세력인 모로이 이슬람 해방전선(MILF)과 필리핀 정부 사이에 이슬람 세력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자치정부’가 오는 2016년부터 출범하기로 합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거점으로 하는 이슬람 무장 세력과의 정부군과의 분쟁은 40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평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실정이어서 이번 합의가 사실이라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민다나오에 새로운 자치정부는 이 지역의 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현재의 행정기관인 ‘민다나오-이슬람 자치구(ARMM)'를 폐지하고 ’의원내각제‘와 비슷한 ’이슬람 세력‘에 의한 고도의 행정기관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민다나오 섬(Mindanao)은 필리핀에서 루손 섬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섬이며, 필리핀 국토의 남쪽 1/3 부분에 해당하는 커다란 군도이다. 민다나오 군도는 민다나오 섬과 남서부 술루 제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의 지역과 26주가 있다. 주요 도시로는 다바오, 카가얀데오로 등이 있다
필리핀 인구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는 민다나오는 1970년 초반 필리핀 정부와 대립이 격화되면서 결성된 ‘모로이 이슬람해방전선은 1996년에 필리핀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바 있다. 모로인(’무어인‘의 뜻으로 무슬림-이슬람교도-의 것)의 거점이 바로 민다나오 섬이다.
한편, 이번 평화협상은 중개자로 나선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난 2일부터 계속돼 오다 최근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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