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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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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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 부사장 마크슐러(Marc Schuller / 왼쪽 세번째),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오른쪽 다섯번째)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와 손잡고 총 4억 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8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정태진 부사장,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그린바이오공장은 연간 메치오닌 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고,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이라 그 의미가 크다.

말레이시아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수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기존 기업들이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공법으로만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친환경 바이오공법 생산방식은 향후 메치오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이 앞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메치오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은 단순히 메치오닌시장에서의 첫 진출이라는 의미를 넘어, CJ제일제당이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메치오닌,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을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전 세계 첫 번째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시장에서 이미 선두기업들은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했지만, 메치오닌만큼은 석유를 원료로 화학공법을 통해서만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친환경 공법으로 메치오닌을 만들려 했으나 모두 상업화에는 실패한 것도 사실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특허를 확보했고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또,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아르케마社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까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석유가 고갈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경제적인 기술을 갖췄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시장으로부터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에 메치오닌 공장이 자리잡게 되는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지역은 말레이시아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한다. 인근의 쿠완탄(Kuantan) 항만시설을 통해 메치오닌을 수출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장기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메치오닌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위치다. 주변의 현지공장을 통해 필수 인프라, 설비 및 원·부재료 확보가 용이해 원가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 40억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조차 꿈꿀 수 없는 고부가가치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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