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양자회담 반대..6자회담 추구해야”
케리 “부시정책 북핵무기 보유사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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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양자회담 반대..6자회담 추구해야”
케리 “부시정책 북핵무기 보유사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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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케리 TV토론, 케리 판세 반전할지 주목

^^^▲ 부시-케리 1차 TV톤론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www.washtimes.com^^^
미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가 30일 밤(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대학에서 외교와 안보정책을 놓고 TV토론을 벌여 첨예하게 대립했다.

부시와 케리는 이번 TV토론에서 북핵 해법을 놓고, 부시는 북미 양자회담은 절대 반대하고, 케리는 북미 양자 직접회담을 주장하는 등 심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아에프페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은 6자 회담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북-미간 양자회담은 6자 회담을 무산시킴으로써 중국이 북한에 핵 무기포기를 설득하려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하는 것이며, 이게 바로 김정일 위원장이 원하는 것이자 큰 실책"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포함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간 6자 회담은 반드시 추구돼야 할 것이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6자 회담의 합의를 준수하지 않겠다면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게도 부당한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리는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북-미 회담을 통해 해결하지 않고, 이라크 문제에만 매달리다, 북한이 4∼7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게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반박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케리는 또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미국의 북한과의 대화 지속을 말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발표 내용을 공개적으로 뒤엎는 등 김 대통령 정책에 반대를 함으로써 김 대통령이 당황한 상태로 귀국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부시가 전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는 동안, 연료봉이 나왔으며, 사찰단원들이 축출되기도 했고, 감시카메라까지 사라지게 됐다"면서 "오늘날 그래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미국에 제일 큰 위협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이며, 부시 대통령 재임 4년 동안 북한이 더 많은 무기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케리는 1953년 정전문제로부터 경제문제, 인권문제, 포대배치문제, 비무장지대(DMZ)문제, 핵문제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북-미 양자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리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판단에 있어 엄청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세계는 사담 후세인이 없어 더 좋아진 것이 없다"고 몰아 부쳤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케리의 이와 같은 공격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나의 결정에 미국인 모두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하면서 "하지만 자유을 수호하고, 테러분자들의 증오의 이데올로기를 패퇴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자산을 이용했으며, 세계는 결국 사담 후세인이 없어 더욱 안전해졌다" 고 케리의 공격을 받아 넘겼다.

케리는 부시가 "적이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를 공격한 것은 큰 실수"라면서 "사담 후세인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았다. 오사마 빈 라덴이 우리를 공격했다. 알 카에다가 우리를 공격했다"고 재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케리와 부시는 10월 8일 미주리에서 2차 토론을 가지며, 마지막 토론은 10월 13일 애리조나에서 국내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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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10-03 11:16:32
부시 "케리는 국가안보 아웃소싱" 비난
[연합뉴스 2004.10.03 06:36:59]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미국 대통령 후보들간의 첫번째 토론회가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케리 후보가 국가안보를 ""아웃소싱(outsourcing)"", 즉외부에 맡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케리는 ""케리독트린""에서 미국은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 병력을 사용하기 전에 세계적인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국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며 대통령이 할 일은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선거팀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케리의 최대 실수는 ""세계적인 시험""을 언급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케리는 부시가 미국 기업들의 외국 노동력 조달을 장려해 미국내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을 ""아웃소싱""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비난한 바 있다.

케리는 토론에서 대통령이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공격을 할 권리를 지지한다면서도 "왜 당신이 그것을 하고 있는지 미국민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해야하고 당신이 그것을 합법적인 이유로 했음을 세계에 입증함으로써 세계적인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때 선거인단 20명의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의앨 고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오하이오주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3만7천400명분의 일자리를 잃었다. 여론조사 결과 부시와 케리는 거의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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