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호주 및 일본 4개국이 참가해 오는 27일부터 실시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훈련을 위해 참여한 일본의 해상 자위대 호위함의 훈련 거점항인 부산항 기항을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벉 PSI 훈련은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 한 뒤 한일 양국이 참가하는 첫 방위분야 공동훈련으로 지금까지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어 있는 가운데 PSI훈련을 계기로 관계 회복을 꾀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일본 호위함 부산 기항을 거절함으로써 새로운 응어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호위암 기항 거부는 “한-일간의 협의에 따라 일본의 함정이 부산항에 기항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PSI 훈련은 26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탁상 훈련을 실시하고, 27일에 해상봉쇄와 임검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한국 측은 영토문제 및 역사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 악화에다 지난 6월말 체결될 예정이었던 군사 분야의 한일 기밀정보호호협정 체결이 한국 여론의 악화로 연기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입항으로 군사분야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일본 측에 입항 회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부산항 기항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4개국 가운데 해상자위대 호위함만이 유일하게 일본에서 부산 근해의 훈련해역으로 직행해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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