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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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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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영국을 교두보 삼아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bibigo)’ 가공식품으로 영국 대형 유통망인 테스코에 입점해 제품 판매 경로를 넓히는 한편,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 문화 축제인 ‘템스 축제’에서 한식 요리를 선보여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펼쳐 궁극적으로는 유럽 전체에 ‘생활 속의 한식’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자국만의 음식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어 외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테스코를 비롯한 대형 유통매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유럽 전체로 진출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공략해야 할 시장이다.

CJ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는 CJ푸드빌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한 비빔밥 외식브랜드 ‘비비고 (bibigo)’를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상품의 통합 브랜드로 확장하면서 본격화 되었다. CJ는 ‘비비고’를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 외식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가공식품 라인업으로 냉동만두, 양념장, 장류, 햇반, 김치, 김의 ‘글로벌 전략 제품 6종’을 선정, 미국과 일본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7월 런던에서 열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행사를 통해 영국에도 진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9월 중순에 영국 런던과 캠브리지 지역의 테스코 10여개 매장에 정식으로 입점하고, 제품 라인업도 현재 6개 제품에서 30여개 제품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CJ의 한식 세계화는 유통망 확대뿐 아니라 대규모 문화 행사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비비고’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9월 8일과 9일의 양일간 세계 현대 미술의 중심인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의 뱅크사이드 광장에서 열린 ‘템스 축제-올 아이즈 온 코리아(All Eyes on KOREA)’ 행사에 참가했다. ‘템스 축제’는 런던시가 16년째 주최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국제적 규모의 행사다. ‘올 아이즈 온 코리아’는 올해로 6년째 열리는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이며, 대중문화, 예술, 음식 등의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되어 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한국 음식 대표선수’의 자격으로 행사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양념장, 햇반, 만두 등의 ‘비비고’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닭볶음, 군만두 등의 요리와 함께 호떡과 김스낵 등 간식류를 선보이는 한편, 햇반과 고추장, 양념장 등의 한식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또, 제품을 활용하는 한식 조리법도 제공해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집에서도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비빔밥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청년들이 결성한 ‘비빔밥 유랑단’도 행사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은 ‘한식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하는 ‘비빔밥 유랑단’을 공식 후원해 비빔밥의 글로벌 홍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편, CJ푸드빌도 ‘템스 축제’에 참석하고, 레스토랑 ‘비비고’의 셰프들이 불고기, 닭꼬치, 만두샐러드 등 ‘비비고’의 메뉴를 현장에서 요리하는 시연 및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다. CJ푸드빌은 지난 7월 런던에 ‘비비고’ 브랜드의 한식 레스토랑 1호점을 오픈했으며, 올림픽을 계기로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인기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각지에 20여개 ‘비비고’ 레스토랑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식품 사업은 단일 가공식품을 출시하거나 레스토랑 한 두 개를 오픈하는 식의 개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라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시장 접근을 위해 통합 브랜드인 ‘비비고(bibigo)’를 출범했으며, 이를 통한 활동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CJ는 비비고를 가정식과 외식을 아우르는 최초의 한식 세계화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오는 2016년까지 총 매출 2조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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