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점 만점으로 예선을 공동 1위(3명)로 통과한 강주영 선수는 합계 705.5점으로 고르자트 프란섹 티르시크(37,슬로베니아)를 0.8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주영 선수의 기록은 12년 전 2000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스웨덴 토마슨 요한슨이 세운 세계기록(704.3점)을 1.2점 앞선 것으로, 강주영은 결선에서 만점(10.9점) 1발을 포함해 10발 모두 10.1점 이상을 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12년 묵은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강주영의 옆에는 부인 이윤경 씨가 보조요원으로 함께 해 그 기쁨이 더 컸다. 손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경추장애사격 선수들은 보조요원으로부터 실탄 장전 등에서 도움을 받는다. 강주영은 대학 시절 수영을 하다가 격추를 다치면서 지체장애인이 되면서 손에 쥐는 힘을 잃어 오른손으로 총을 든 채 왼손으로 방아쇠를 누르는 특이한 자세로 총을 쏜다.
한동안 장애인체육행정가로 활동하기 위해 총을 놓기도 했던 강주영은 선수로 복귀한 후 비공인 세계기록(707.2점)을 세우는 등 런던 패럴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주목 받아왔다.
한편 강릉시(주문진 정보고 졸업) 출신의 시각 장애인 유도 최광근(양평군청) 선수도 9월 2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강릉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일 P1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주희 선수와, 2일 R4 공기소총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강주영 선수 및 같은 날 유도 100kg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최광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메달 획득의 영광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강릉시를 빛내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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