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댜오위다오(일본 명 : 센카쿠제도)를 둘러싸고 반일시위가 중국 각지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28일 밝혔다.
이번 달 15일에 홍콩의 활동가들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이후 고조된 중-일 양국의 대립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냉정한 대응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7일 밤에는 베이징시에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郎) 중국 주재 일본대사가 탄 공용차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습격해 일장기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나 중국 정부에 중국 내 반일 행동을 진정시키도록 요구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친서에는 올해 중-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강화하도록 호소하는 내용이며, 29일부터는 베이징에서 북-일 정부간 협의가 실시되는 만큼 협력을 얻고자 하는 의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회견에서 친서의 내용에 대해 “대국적 관점에서 중-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서는 28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壮) 외무성 부대신이 수일간의 중국 체제기간 중 중국 측 요인과 회담하고 중-일 관계와 북한 문제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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