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에 있는 잉카제국시대(15~16세기)의 유적 세계유산 ‘마추픽추’에서 가까운 관광도시 쿠스코의 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교외에 대형 공항을 신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페루 언론에 따르면 우말라 대통령은 22일 건설 예정지인 ‘친체로’ 토지 수용법안에 서명했다. 정부는 약 4억 6천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나,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유적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부근 주민 등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쿠스코 국제공항은 시가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확장할 수 없다. 야간 발착이 불가능해 관광업계와 비즈니스 업계로부터 신설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공항 부지는 약 400ha(헥타르)로 24시간 발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신공항이 완공되면 기존의 쿠스코 공항은 폐쇄된다.
신 공항이 들어 설 ‘친체로’ 지역은 쿠스코 교외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속 마을로 잉카제국 유적이 있는 ‘신성한 골짜기’로 안데스산맥의 높은 산에 둘러싸인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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