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서장 윤원욱)는 7월 12일 텔레마케터를 고용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소액대출을 해 주겠다는 허위의 광고를 대량으로 보내 이를 보고 전화한 저신용자들에게 휴대폰을 개통하면 20만원을 대출해 주고, 3개월후에는 명의변경을 해 주거나 휴대폰을 돌려 주겠다고 속여 개통즉시 휴대폰을 되파는 수법으로 피해자 707명으로부터 스마트폰 1,307대 시가 11억2천8백만원상당을 편취한 모집책, 판매업자, 중국판매책 등 “소액대출사기단” 8개파 24명을 검거하여 사기, 장물취득, 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 대부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2명은 구속, 22명은 불구속, 4명은 계속수사 중에 있다.
구속된 김00(42)씨는 2011. 8.경부터 부천, 고양시의 오피스텔을 월세로 빌려 사무실에 ARS DB시스템을 설치하고 텔레마케터를 고용한 후, 1일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4만건 정도의 “휴대폰 개통으로 대출이 가능하고 3개월후에는 명의변경도 가능하다” 라는 대량 문자를 발송하여 이를 본 저신용등급자들이 전화를 하면 텔레마케터들은 “휴대폰을 개통하면 즉시 20만원을 계좌로 입금하고 3개월간 휴대폰을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 명의로 명의변경을 해 준다” 고 속였다.
이 말을 진실로 믿은 피해자들이 20만원을 받고 휴대폰을 개통해 주었지만 피의자들은 즉시 장물수집책들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2012. 6. 26.까지 707명으로부터 1,307대 시가 11억2천8백만원상당을 편취하였다.
김00씨는 하부조직을 만들어 휴대폰 가입자를 모집해 오면 1대당 20만원을 주고, 그 하위조직에게는 17만원을 주는 다단계 방식으로 조직을 꾸려 왔다.
김00씨는 휴대폰을 개통하면 피해자들에게 20만원을 지급하고, 하부 조직에게 수수료로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50만원의 돈이 들어가지만 피의자는 통신사들로부터 1대당 가입수수료로 40여만원, 중국 밀수출 조직에게 50~70만원을 받고 새 휴대폰을 팔기 때문에 1대당 50만원 이상의 이익을 취득했다.
피의자들은 텔레마케터를 고용하고 문자를 발송하여 상담해 주는 모집책, 휴대폰 개설책, 판매책 등으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였으며, 사용하지 않은 스마트폰은 70~80만원에 중국 밀수조직에게 판매하여 현금화 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고, 주로 100만원이하의 소액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을 범행에 끌어 들인 것으로 밝혀 졌다.
피해자들은 명의를 빌려주고 3개월후에 다른 사람 명의로 명의변경를 해 주고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말에 단돈 20만원을 받았지만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월6만원의 기본요금, 핸드폰 기기대금 등으로 2년간 약정요금으로 150여만원을 납부하여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액을 받더라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3개월이 지나 피해사실을 알고 통신업체나 텔레마케터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두 대포폰이기 때문에 연락을 할 수 없었고, 피해자들은 소액이라고 생각되어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원주경찰서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불법대출업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강력한 처벌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휴대전화로 수신되는 각종 대출알선전화, 문자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특히 대출을 조건으로 각종 수수료, 선이자, 휴대폰, 통장,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하는 행위는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찰서에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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