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이 10일 불법 정치자금 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6일 새누리당 이상득(77) 전 의원에 저축은행과 코오롱그룹에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영장전담 판사 박병삼)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춰볼 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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