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의회는 6일(현지시각) 권력 남용을 이유로 트라이안 바세스쿠(Traian Basescu, 60) 대통령의 직무를 30일 동안 중지시키는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의회는 재적의원 432명 중 256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또 7월 29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도 (탄핵에 대한) 찬성이 다수를 점하면, 대통령직 파면이 결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중도우파 성향인 민주당(PDL)에 가까우며 지난 2004년에 취임해 현재는 정권 2기째로 취임 이후 중도좌파 성향인 야당 사회당(PSD)을 이끄는 빅토르 폰타 총리가 국정운영에 간섭하는 등 대통령을 사사건건 비난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었다.
루마니아 의회는 2007년에도 권력 남용을 이유로 바세스쿠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대통령은 당시 인기가 높아 국민투표 결과 탄핵안이 부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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