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독일의 폭스바겐(VW)은 4일(현지시각)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와 오는 8월 1일부터 인수합병을 완료해 경영을 통합할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과거 모회사였던 포르쉐를 완전히 자회사화 함으로써 오는 2018년까지 자동차그룹에서 세계 판매대수 1천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미 포르쉐의 자동차 사업부문의 지분을 49.9% 인수했으며, 잔여 지분 50.1%를 총 44억 6천만 유로(약 6조 3500억원)에 인수한다. 폭스바겐의 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은 재정적, 전략적인 면에서도 앞으로 양측을 보다 강하게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르쉐는 지난 2009년 1월 폭스바겐을 자회사화했지만 그 과정에서 거액의 부채를 떠안아 자금 조달이 악화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폭스바겐이 과거와는 정반대로 포르쉐를 인수 합병하는 형태이며 8월에 경영을 통합할 것에 합의했다.
세무 절차와 포르쉐 옛 경영진에 의한 주가 조작사건의 영향으로 당초 2011년까지를 목표로 했던 것이 연기됐지만 세무상의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1년 신차 판매대수가 약 816만 대로 미국 제네럴 모터스(GM)에 이어 세계 2위이며 고급차 ‘아우디’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 자동차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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