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시리아로 불법 수출되는 과정 중에 압수된 미사일 관련 화물에서 한글로 쓰인 편지와 북한 식품 및 DVD가 발견된 사실이 29일 공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의해 드러났다.
이는 개인 소포로 보여 시리아에 북한 기술자가 파견돼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견된 물품은 개인 편지와 북한제임을 나타내는 상표가 붙어 있는 통조림,, 영화 DVD이다. 상표에는 '평양장', '오이' 등 한글 표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10월 인도양에서 적발된 선박 화물에서 탄도미사일에 이용 가능한 대량의 고체연료와 전기부품이 발견된 적도 있다. 이 선박은 당시 북한에서 중국 다이롄(大連)항과 말레이시아 항구를 경유해 시리아로 향하던 도중이었다.
화물 운송처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과학연구조사센터(SSRC)'의 위장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송자는 북한 무역회사였지만 보고서는 안보리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조선단군무역회사'가 실제 화물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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