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임원들의 거액 보너스 지급을 규제하는 법안 초안의 내용이 영국에서 20일(현지시각) 공개됐다.
더 타임스(The Times) 신문 등 영국 언론들은 특히 불명예를 안고 기업을 떠나가는 임원들에게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엄청난 보너스, 즉 ‘황금 퇴직 보너스’를 지급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이들에게 퇴직 보너스를 지급하려면 ‘주주의 과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또 임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경우 3년마다 주주의 승인을 받도록 하되, 임원의 변경이 있을 경우에는 ‘매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다만 퇴직 보너스와 임권 급여 지급에 대해 당초 주주 승인율을 75%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안은 이보다 낮은 과반으로 정해 규제안이 후퇴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 혁신.기술 장관은 퇴직 보너스는 "실패에 대한 보상"으로 영국 재계의 과도한 관례 중 혐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입법화해 내년 10월 시행한다는 목표다.
또한 유럽연합(EU)도 현재 이와 비슷한 형태의 규제안을 현재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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