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취약국가는 일본, 베트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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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취약국가는 일본, 베트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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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 한국-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

 
남유럽 발 재정위기 속에 세계 각국이 그 악영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유럽의 위기에 취약한 국가는 일본, 인도, 그리고 베트남이며, 한국과 중국은 그 위기에 대처할 만한 안전판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각)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가 다른 지역(대륙)보다 유럽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유럽에 대한 ▲ 무역 의존도 ▲ 유럽 금융시장과의 연계 정도 ▲ 외화 보유액 ▲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여력 등에 따라 국가마다 위험이 달라지므로 이 점에서 일본, 인도, 베트남이 유럽 위기에 취약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에 한국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유럽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판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 일본 :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의 200%가 넘는 정부부채로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며, 현재의 금리가 꽤 낮아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없는 입장이며, 재정과 통화 정책 모두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아가 일본은 유럽위기에 엔화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수출 경쟁력까지 하락하고, 유럽 등 세계경제 침체로 일본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까지 겹쳐 수출 환경이 악화했다는 점을 들어 취약국가로 분류했다.

◈ 인도 :

인도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위기에 더 취약해졌다고 WSJ는 분석했다.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해서 해외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하지만, 현재 세계경제 상황으로 볼 때 쉽지 않다는 것이며, 인도 정부부채도 많아 경기대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인도 중앙은행은 경기둔화와 끊임없이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마땅한 통화정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외화 보유액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줄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인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개혁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은 더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베트남 :

베트남은 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꽤 높은 편으로, 유럽에 대한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할 정도이며, 성장 둔화와 고물가에다 은행 차입 규모가 커서 경기부양책을 쓰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취약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이들 국가와 달리 유럽 위기에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수단을 갖고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 한국 :

한국은 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외화 보유액이 늘어났고 한국의 은행들이 외국의 단기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 중국 :

중국은 재정상태가 양호하고, 외화 보유액이 풍부해 유럽위기 여파가 중국에 미치면 경기를 부양할 충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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