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유인 우주 도킹(manned space docking)을 실시할 선저우 9호(神舟, Shenzhou-9) 우주선이 6월 중순 중국 북서쪽의 간쑤성 주취안(甘肅省 酒泉)위성발사센터(Jiuquan Satellite Launch Centre)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첫 유인 우주 도킹 실험은 오는 2020년까지 항구적인 우주정거장(a permanent space station)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선저우 9호는 우주 정거장 실험 모듈인 톈궁 1호(天宮, Tiangong-1=Heavenly Palace)와 유인 우주 도킹을 실시하며, 성공할 경우 우주인들은 톈궁 1호 안으로 들어가 거주하는 실험을 하게 된다.
중국유인항천공정 대변인은 이날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 도킹 임무를 띤 선저우 9호 우주선과 이를 쏘아 올릴 창정(長征)2호F 로켓의 합체가 완료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발사대로 옮겨졌다"며 “발사장과 통신제어 등 발사를 위한 기본 준비와 점검도 마무리됐으며, 우주인들은 이미 비행임무 이론과 전문기술 습득, 조작기술 훈련, 우주 도킹 모의훈련 등을 끝냈고 신체와 심리 상태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중국의 첫 유인 우주 도킹사업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으며, 각 방면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선저우 9호에는 3명의 우주인이 탈 것이라고 전했다.
선저우 9호와 도킹할 톈궁 1호는 이미 이달 초 도킹 궤도에 진입했으며 정상적인 궤도 비행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3년에 우주로 첫 우주인을 보낸 바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 3번째 국가가 됐다.
한편, 우주 도킹기술은 지난 1960년대에 러시아(옛 소련)와 미국이 성공적으로 완수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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