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밤 성공적으로 발사된 우주정거장 실험용 모듈인 텐궁 1호/사진 : 인민일보 ⓒ 뉴스타운 | ||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향한 무인 모듈인 ‘텐궁 1호’가 29일 밤 9시 16분(현지시각)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텐궁 1호는 이날 밤 중국 간쑤성 지우취엔(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발사선 창정(長征)2호F에 실려 발사된 뒤 예정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2020년 목표로 첫 우주 정거장 건설에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또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영구 우주정거장 운영국가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중국 언론들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텐궁 1호의 발사 성공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텐궁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계기로 중국은 지난 2003년 4월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2007년 10월 최초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1호 발사 성공 등 우주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텐궁 1호는 길이 10.4m, 최대 직경 3.35m, 무게 8.5t이며, 우주비행사 2~3명이 생활할 수 있는 15㎥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2년간 궤도에 머물면서 선저우 8, 9, 10호 우주선과의 각각 도킹, 우주인 거주 등 우주 정거장 건립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오는 11월에 발사 예정인 선저우 8호는 무인이지만 9호와 10호는 유인 우주선으로 10호에는 공군 출신 2 명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주에서의ㅏ 식물의 성장 관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까지 텐궁 2호, 3호를 추가로 발사 2020년 유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우주정거장의 총 무게는 80여 톤으로 이 같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면 최소한 20톤 이상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로켓이 필요한 상태로 2013년 이내 현재의 창정 2호 F보다 운반 능력이 큰 로켓을 개발할 예정이며, 25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이날 발사는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국위선양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