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사건 23주년 홍콩 최대 18만 명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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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건 23주년 홍콩 최대 18만 명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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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홍콩 중심부 빅토리아 공원에서 중국 정부에 항의하며 희생자 추도

지난 1989년 톈안먼(천안문, 天安門)사건 23주년을 맞는 4일 밤 중국 정부에 항의하며 희생자를 추도하는 정례집회가 홍콩 중심부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 모인 촛불시위자는 주최자에 따르면 지난해를 웃돌아 역대 최다인 18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고, 홍콩 경찰측은 참가자는 약 8만 5,000명 라고 발표했다.

4월 중국 인권활동가인 중국의 천광청(陳光誠)씨가 당국의 연금 중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 다시 한 번 중국의 인권문제가 주목 받게 된 것 등이 참가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빅토리아 공원을 가득 메운 참가자는 촛불을 손에 들고 묵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톈안문 사건에서 군용 전차에 깔려 양다리를 잃은 팡정(方政, 미국 거주) 씨는 무대 위에서 “이렇듯 많은 사람이 사건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사건의 재평가를...”, “민주적인 중국을 만들자” 등을 호소했다.

집회는 민주파 단체 ‘홍콩시민애국민주운동지원연합회’가 주최했다. 연합회 리줘런(李卓人) 주석은 “젊은 사람과 중국 본토에서 온 참가자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톈안먼사건으로 남동생을 잃고 올해 처음으로 본토에서 집회에 참가한 40대 남성은 “중국의 젊은 사람들은 사건에 대해 모른다. 이 집회는 본토 사람들에게 이 사건이 있었던 사실에 대해 시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집회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주최자 발표로 15만 명 규모의 참가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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