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한국의 미라 B형 간염 유전자 코드
스크롤 이동 상태바
16세기 한국의 미라 B형 간염 유전자 코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가 보균자

한국과 이스라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상대적으로 신체 장기 보관 상태가 양호한 16세기 한국 어린이 미라의 간 생체 검사를 통해 유전자 분석을 해 고유의 B형 바이러스(HBV) 유전자형 C2 염기순서를 밝혀냈다. 최근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의 보도 내용이다.

   
▲ 고대 한국의 어린이 미라가 B형 간염 바이러스 게놈의 단서를 제공한다 Credit : Seoul National University

고대 HBV 게놈의 추가적인 분석은 만성 B형 간염의 진화 연구 모델로 사용될 수 있으며 아프리카로부터 동아시아 쪽으로 확산된 바이러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나아가 극동 지방에서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한국 및 다른 아시아와 호주 지역으로 간경변증 및 간암의 주원인이 되는 B형 간염의 이주 경로를 밝혀낼지 모른다.

(글 중간에 나오지만 중세를 고대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미라는 중세 미라지만 바이러스 DNA가 고대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고대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의 재구성은 이제까지 과학 분야에서 기술된 가장 오래된 완전한 바이러스 게놈이 된다. 지난 5월 21일 관련 과학 저널(Hepatology)에 실렸으며, 공동 연구팀은 한국의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의 김명주 박사, 서울대학교 의대 신동훈 박사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코렛 수의학과 길라 카힐라 바-갈(Gila Kahila Bar-Gal) 박사, 로버트 H. 스미스(Robert H. Smith) 농식품환경학교수단, 히브리대학 의대 교수단, 하다사 의학센터 간 연구소 다니엘 슈발(Daniel Shouval) 교수 등으로 구성되었다.

탄소 동위원소 C14 테스트로 미라의 의복을 조사한 결과, 이 미라는 16세기 조선왕조에 살았던 소년이었음이 밝혀졌다. 간 생체검사에서 밝혀진 바이러스 DNA 염기서열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모든 고대 B형 간염의 게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 분자 유전학 기법을 써서, 연구원들은 고대 DNA 염기서열과 현대의 바이러스 게놈을 비교하여 현저한 차이점을 밝혀냈다. 유전자 코드의 변화는 자발적인 돌연변이 및 바이러스 진화 과정상의 환경적인 압력으로 기인한 것으로 믿어진다. 관찰된 (시간에 따른) 돌연변이 비율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재구성된 미라의 B형 간염 바이러스 DNA가 3,000년에서 100,000년 전 사이에 그 기원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신체의 체액을 통하여 전파된다. 즉, 보균된 어머니가 아기에게 전하거나, 성적인 접촉, 그리고 정맥 주사 약물 남용 등으로 전파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 4억 명의 보균자가 있고 대부분은 아프리카, 중국 및 한국인데,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가 보균자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한국에서는 신생아에 대한 B형 간염 예방 면역 활동으로 감염률이 대폭 줄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