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5월 31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각 국가가 참가하는 안전보장 규정을 창설하는 것도 선택권의 하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에 참석차 탄 기내에서 유럽 국가들로 구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조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NATO와 같은) 가치와 연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1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으로 해양 진출을 강화해 주변국과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신뢰관계 조성의 틀(frame)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뎀프시 의장은 아시아 안보회의 참가국 대표와 가질 회담에서도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뎀프시 의장은 또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일부 회원국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 문제를 두고 “여러 국가 사이에 상설된 규정이 있다면 위기에 빠지기 전에 안보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NATO의 장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고 있는 안을 실현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하는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하와이 연설에서 미군과의 공동훈련 등을 통해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안전보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 역할 확대를 강화해 나갈 의향임을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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