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프리카의 말리(Mali)정부는 자국 북부에서 독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던 유목민 투아레그인의 반(反)정부 무장 세력과 이슬람 과격파 세력이 26일(현지시각) 통합해 북부에서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중동의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말리 남부에 위치한 수도 바마코(Bamako)에서 3월 반군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해 임시정부 출범 이후에도 혼란이 계속되어 왔다.그러나 쿠데타가 일어난 상황을 틈타 북부 지역을 장악한 두 세력은 지금까지 대립을 계속해 왔으나, 통합을 통해 북부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아레그인 세력은 ‘아자와드 민간 반군집단(MNLA)’이며 MNLA는 지난해 리비아 내전에 참가했던 전투원들이 리비아로부터 대량으로 무기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과격파세력인 ‘안사르 다인’은 지금까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Sharia law)'을 무리하게 적용하려 했다.
한편, 현지 주민에 따르면 북부 요충도시인 가오와 팀북투에서 두 세력의 통합을 축하하는 총성이 계속 들려왔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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