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말리 공화국에서 지난달 군사쿠데타로 축출된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그동안 국제 중재자로 나섰던 부르키나파소의 지브릴 바솔레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각)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투레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투레 대통령이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투레 대통령의 사임을 정식으로 알리고 관계 당국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오운쿤다 트라오레 말리 국회의장의 비서실장 ‘이사 토고’도 투레 대통령이 사직서를 휴대한 밀사를 파견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투레 대통령이 퇴진함에 따라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 세력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로운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말리의 군사 정부가 서아프리카의 15개 나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와 합의한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ECOWAS와의 합의 내용을 약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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