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과 한국, 중국, 일본이 오는 5월 3일 개최 예정인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역내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새로운 로드맵(Road Map)에 합의될 전망이다.
아세안+3은 이런 합의에 따라 독자적인 ‘신용등급기관’의 설치를 목표로 아시아 채권등급 설정 시스템 구상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 등의 핵심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0년대 후반기에 발생한 아시에 금융위기(통화위기)를 교훈 삼아 아시아채권시장 구상은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럽 부채위기의 파급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현지통화 육성 목적의 채권발행을 위한 환경정비 가속화가 요구되고 있다.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아세안+3의 로드맵에는 9개의 우선분야를 설정해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하도록 돼 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9개 분야의 골자는 아시아 신용등급설정 시스템 구축 이외에 ▲ 아세안+3개국이 설립한 채권보증기구 ‘CGIF’의 역내 기업에 대한 보증공여 개시 ▲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채권발행 추진 ▲ 역내 결제기관의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세안+3개국은 앞으로 ‘독립된 신용등급기관을 설치’할 것도 염두에 두고, 이에 필요한 등급설정 기준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나 채권시장의 정비 정도에 격차가 큰 해당 역내에서 실효성 있는 공통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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