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O, 동해 표기 차기총회로 연기, 향후 전자지도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IHO, 동해 표기 차기총회로 연기, 향후 전자지도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지도 개발 및 기능 확충으로 세계 시장 선점 중요

세계의 해도와 바다, 해협 명칭 등을 조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는

 
   
  ⓒ 뉴스타운  
 

26일(현지시각)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개최 중인 총회에서 한국이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주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5년 후에 열리는 차기 총회로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이른바 ‘니혼카이(일본해, 日本海)는 종전처럼 차기 총회까지는 일단 ’일본해 단독표기를 유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총회 결정을 일단 ‘결정 연기’로 간주 앞으로 국제기구 회의 등에서 동해 병기 문제를 더욱 확산시킬 기간으로 삼고 차기 총회에서는 동해 병기 표기 목적을 달성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의 의제가 된 것은 IHO의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에 대한 개정문제였다. 지난 1953년에 발행 이후 3판까지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왔다.

한국은 “식민지시기에 강요된 호칭”이라며 강력히 최소한 동해 병기 요구를 했으나, 일본측은 (식민지 시기 이전) 19세기부터 국제적으로 확립됐다고 끝까지 주장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앞으로는 인쇄지도보다는 전자해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전자해도가 급속히 발전, 현행 인쇄 해도집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회원국 사이에 퍼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선박 운항, 수로 측량 등 대부분의 해양 업무는 인쇄지도가 전자해도로 대체된 지 오래다. 따라서 동해표기 전쟁은 이제 인쇄지도보다는 전자지도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은 매 5년마다 열리는 IHO총회에서 매번 논란이 되고 있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동해를 병기하는 노력 이상으로 전자해도(지도) 분야에 대한 확대가 더욱 절실 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53년도 발행된 판은 이후 개정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국제표준 기능을 상실한 것이어서 전자해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IHO 해도집과는 달리 동해 지명을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를 놓고 논쟁도 전자해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IHO가 권고지명을 결정하는 인쇄본과는 달리 전자해도상의 바다의 이름 등 지명 결정권은 각 나라로 이관돼 있어 자국 지명 우선주의를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한국산 전자지도에는 동해, 일본산 지도에는 일본해 등으로 표기되게 돼 있기 때문에 동해표기 확산 여부는 전자지도의 시장점유율에 따라 우위가 판가름 나게 된다. 전자지도의 국제적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쇄지도와는 다르게 전자지도는 IT기술과 접목되는 분야로써, 측량정보, 수로표시 등 기능이 판매를 좌우하므로 한국은 이 분야에서 일본에 결코 뒤지 않고 있는 수준이므로, 앞으로는 이 분야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기술 향상 노력, 이를 이루기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 등이 전자지도의 세계시장 선도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