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박원순 시장의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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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박원순 시장의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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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사업 제외 걸음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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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6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임 6개월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한 토론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여연대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단국대 조명재 교수는 "일부사업을 제외하고는 걸음마 수준"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사업'처럼 '박원순 표' 사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박 시장이 주거복지정책으로 임대주택 위주의 주거정책을 펼치고 있고, 기존의 '싹쓸이' 재개발이 아닌 '재생' 방식의 주거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기존 주택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반대에 부딪히지 않고 잘 추진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그랬듯이 박원순 시장의 주택정책을 앞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경제팀장 역시 박 시장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 시장의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참여연대 조차 박 시장의 중소상인 정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안 팀장은 단순히 대형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의무휴업 조례제정 외에 뚜렷한 대책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나눔과미래 이주원 사무국장은 8만호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기존 주택을 철거하면 오히려 '전·월세 대란'이 올 수 있다며 너무 8만호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서울복지시민연대 서희정 사회행동위원장은 "시장이 바뀌어도 복지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용산시민연대 손종필 대표도 "서울시의 시스템이 바뀌는 것보다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서희정 위원장과 같은 지적을 했다.

민주노총 배기남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시립대에 다니지 않는 영세한 가정의 자녀 학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지적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서울시의회 강희용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박원순 시장이 아직까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강 의원은 시립대 반값 등록금이나 친환경 무상급식, SSM 규제 등은 이미 시의회에서 진행된 상태에서 박 시장이 '서명'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원순 호'의 미숙함을 실수로 볼 것인지, 한계로 볼 것인지 반문하며 박 시장이 '소통'을 강조하지만, 정작 시의원들도 신문을 보고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알게 된다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주인공'은 박원순 시장은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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