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재무장괌,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21일 새벽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에서의 신용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기반 강화로 세계 각국에서 4,300억 달러를 웃도는 자금 출연을 약속 받았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명기했다.
▲ 이미지 : g20.org 캡처 ⓒ 뉴스타운 | ||
이날 각국이 출영하겠다는 금액들 중 한국과 영국이 각각 150억 달러 규모로 참여키로 했으며, 호주와 싱가포르도 각각 7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의 경우 출자나 출연이 아닌 국제통화기금과 양자 협정에 의한 융자 형태로 외화보유액 중 1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금액은 모두 외화 보유액으로 인정된다.
외환보유액 인정과 관련, 지난 2009년 런던정상회의 이후 IMF와 회원국간 양자차입 당시 최대 150억 특별인출권(SDR, 약 230억달러)이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된 바 있으며, 양자차입은 IMF와 회원국들이 차입 또는 채권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공동성명은 또 우선 세계 경제의 현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유럽의 신용불안으로 금융시장에서 급등락이 이어져, 경제가 침체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공동성명은 이어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 회복을 실현하려는 각국의 일치된 결의를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IMF의 자금기반 강화에서는 유로존을 포함 각국이 자금출연을 표명하고, 이에 호응함에 따라, IMF의 융자능력은 종전의 거의 두 배에 달하게 됐다.
한편, 공동성명에서는 재정재건이 계속해서 큰 과제라고 지적한 동시에 원유가격 상승을 경계하며, G20도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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