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미국에 의해 차기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로 지명된 김용 전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용 후보와 면담을 가진 뒤 이 같이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용 후보의 수준 높은 전문가적 자질 및 경험, 지식 등을 고려해 러시아가 그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실루아노프 장관은 김용 후보의 전문가적 자질은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세계은행 후보 논의에서도 주목을 받았다고 전하고 “김 후보는 실무 경험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는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에티오피아,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와 러시아 8개국 순방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됐다. 김용 후보는 러시아 방문 이후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은행 총재는 오는 4월 20~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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