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새누리당 후보 중 논문표절 및 과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새누리당 내부의 입장표명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하갑 문대성 후보에 대해 “(표절로 밝혀지면) 사퇴를 해야 된다고 본다”며 “대학교수, IOC 위원,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이 모두 박사학위를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독도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쟁지역’, ‘살아 있는 노인 99%는 친일’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해운대기장을 하태경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선 “그런 부분을 사전에 검증하지 못하고 공표를 한 것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당에서는 사퇴할 단계는 이미 지나버린 게 아닌가 보고 있어, 일단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최근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두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부산지역 선거 판세는 처음보다는 새누리당이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며 “일단 바람이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불고 있어 아무래도 문성근(북강서을) 후보 쪽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민간인 사찰문제와 관련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얘기해서 민간인 사찰문제는 잘못된 것이고, 그러나 새누리당은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 사찰문제는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위원장이나 후보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민간인 사찰은 현재로서는 이명박 정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