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선숙 선대본부장이 “일본의 주장과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하태경 후보를 공천한 것은 새누리당이 이런 후보의 생각을 인정하고 동의하기 때문인가”라고 물으며 “이에 관해 박근혜 위원장이 분명한 답을 국민들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6일 오전 6차 선거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엉터리 주장하면서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은 일본”이라며 “이런 일본의 논리에 동조하며 ‘독도는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공인되어 있다’라는 발언과 기록을 남긴 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에게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시대에 우리 조상들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조국이 일본이었다면 조국이 참가하는 전쟁에 조국을 응원하는 것은 정상참작의 사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하 후보의 칼럼에 대해 “돌아가신 우리 독립운동유공자들과 살아계시는 분들을 모욕하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금이라도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할 이런 발언을 한 후보에게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하태경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유창열 후보, 녹색당 구자상, 무소속 김동주·최현돌 후보 등도 하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