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저질성 막말과 변태성 발언에 여당인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이 7일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4일 대책회의를 열고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논의했고 김용민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은 조국 교수와 공지영씨 마져 잘못된 일이라면서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해 민주통합당지도부와 김용민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윤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4일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방송 논란과 관련, “’나꼼수’의 PD 김 후보의 방송을 듣고 그가 성도착증환자가 아닐까 싶었다”라며 맹비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면서 맨 정신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그런말을 방송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차마 끝까지 듣지 못했다”면서 정말로 더러운 일들이었다고 악평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고, 국회의원의 말은 방송은 물론 속기록에 두고두고 남는다면서 그런 김용민 후보를 민주통합당이 전격 영입하고 통합진보당과 연합해서 전략 공천했다”며 “1당을 꿈꾸며 연대까지 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어떻게 그런 후보를 영입하고 공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이런 말을 방송에 하고도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본다면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겠나”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한 사람을 칭찬해 영입하고 국회의원 후보를 내세워 함께 일하겠다고 한 정당을 보고 아이들은 뭘 배우겠냐고 따졌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는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든 어머니들과 함께 이 일에 대해서 분노한다”며 “김 후보의 저질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대한민국 언어에 대한 모욕이고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김용민 후보의 저질 발언은 대한민국 국회와 대한민국 어머니 더나아가서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자 폭력이라면서 대한민국 유권자들게 표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용민 후보를 두 당 연합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대표는 그의 발언 중 어떤 부분에 공감하고 공천하게 됐는지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었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발언은 당시 시사 이슈였던 테러 대책 방안에 거론하면서 당시 사회적으로 충격적 사건을 안겨주었던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연쇄살인범, 강간)을 풀어 부시, 럼즈펠드, 라이스는 아예 간강을 해서 죽이는 거예요"라고 충격적인 말을 했다.

이어 "그러면 미국에 적대적인 테러범들이 우리나라가 고마워서라도 테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 저 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지상파 텔레비전에서 밤 12시에 무조건 음란 영화를 2~3시간씩 상영하고 시청률이 많은 주말엔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파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밤 10시 이후에는 강제로 전기를 끄도록 하고 난지도에서 자위행위를 한 화장지가 있으면 반입을 못하도록 하게하고 10시 이후에 불을 안 끄는 사람에게는 헬기를 이용해 총을 쏘면 된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