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3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추정되는 ‘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 정세와 남중국해 문제, 2015년 ASEAN 공동체 창설을 위한 대처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4일 발표 예정인 의장성명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요청, 관계국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촉구할 전망이다.
ASEAN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이 멤버인 아세안 지역포럼(ARF) 장관회의가 7월 프놈펜에서 개최되면 6자 회담 참가국 협의와 남북대화가 실현되도록 중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호르남홍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ARF에 앞서 6월 초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정에 공식적으로 참가하게 되는 1일 연방의회 보궐선거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평가했다. 또 2일 외무장관회의에서는 6월 각국 외무장관이 미얀마를 동시 방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부 가맹국이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행동규범’의 책정을 위한 대처 등을 논의. 정상회의에서는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운명”을 내건 프놈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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