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식량 원조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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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식량 원조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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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재고 3천 톤으로 문제 심각한 상태

북한의 식량 부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북한의 이러한 처지는 이미 세계에 널리 알려진 상태이지만 북핵 문제와 관련 외부 세계의 지원이 신통치 않아 세계식량기구(WFP)에서 지원한 식량마저 거의 동이나 긴급 구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유엔은 말하고 있다.

지금 북한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6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오는 4월까지 긴급 식량 지원 없이 굶주리며 연명해 가야할 처지에 몰려 있다고 유엔은 말한다.

지금 남아 있는 구호 식량으로는 앞으로 2개월을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이는 병원과 고아원에 있는 고작 10만 명의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만 전달될 수 있는 아주 적은 량의 식량만이 남아 있다고 유엔은 밝혔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북한에서 긴급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7,600명의 고아들, 2백7십만 명의 어린이들, 30만 명의 임산부 및 보호자, 70만 명의 노인들, 저소득의 35만 가구, 그리고 19만 명의 교사와 보호자들이다.

세계 보건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1998년 북한 어린이들의 60%가량이 체중 미달, 60% 이상의 어린이들이 발육 미숙 및 폐결핵 및 암 등 소모성 질환의 어린이들이 15%에 달하는 등 식량 부족에 따른 심각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엔은 현재 식량 원조를 받고 있는 북한 전체 주민 2천3백만 명의 25%는 정상적인 배급 없이 겨울을 나야 할 처지라고 말하고, 북한에 구호식량 재고는 3천 톤에 불과하고 38만 5천톤의 식량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유엔은 각국에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방송>인터넷 판이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유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직원들은 이왕 식량 지원을 하려면 빨리 지원해 달라고 말하고 시기를 놓치면 원조의 의미가 없다며 호소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같은 식량의 절대 부족 원인은 많다. 지금까지 9년여 동안 지속적인 식량 부족은 홍수, 북한 정권의 경제 정책 실패, 그 동안 줄곧 지원해왔던 러시아의 지원 중단 및 북한 핵문제 미해결에 따른 각국의 지원 활동 중단 및 관망 상태, 그리고 북한의 지난해 7월부터 경제개혁 조치로 시장에서의 식량 가격의 급등 등으로 더욱 식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 원조기구 관계자들은 오는 2월 25일부터 시작하는 6자 회담이 잘 돼 선진국들이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에 대한 피로감에서 벗어나 원조가 원활히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방송은 전하기도 했다.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 국가들은 2002년 9월부터 식량 지원 실행 및 중단을 반복해오면서 북한 식량 부족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비록 미국, 일본 및 러시아 등이 4월 도착분으로 식량 원조를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 역시 그 양으로는 오는 6월부터 다시 식량 부족이 분명해 보여 항구적인 근본 대책 없이는 북한 식량 부족 사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각국의 인도주의적 식량 원조는 물론 북한 당국의 경제 활성화 및 기본적 생활 유지 수단인 식량 확보 정책에 다른 무슨 정책에 앞서 서둘러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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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2004-02-11 10:02:54
1988년 북한 어린이들의 60%가량이 체중 미달, 60% 이상의 어린이들이 발육 미숙 및 폐결핵 및 암 등 소모성 질환의 어린이들이 15%에 달하는 등 식량 부족에 따른 심각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상기 글에서 1988년은 1998년의 오기 임을 알려드립니다. 년도 잘못 표기에 죄송합니다.

편집위원 2004-02-11 10:45:03
김상욱 기자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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