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 일명, 고르비)
▲ 옛 소련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 뉴스타운 | ||
옛 소련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옛 소련이 붕괴 된 후 한 동안 이끌었던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을 재창당하겠다고 말하고 지지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로 81세를 맞이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내 자신이 당을 이끌 생각은 없지만 (재창당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사가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에서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큰 지지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하원의원 부정선거 의혹으로 모스크바 등지에서 수만 명 규모의 시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당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정계 재편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신당 결성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현 메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총리(지난 3월 4일 푸틴은 일단 대선에서 승리 차기 대통령 취임식만 남겨 놓은 상태임)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인 “노바야 가제타”의 대주주인 실업가 ‘레베제프’도 21일 재창당을 지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고르비 전 대통령은 대총력직을 사임한 후 사회민주당 창당에 참여해 한 때 당수를 지냈지만 지방당원 수의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2007년 대법원이 사회민주당 해체를 명령했었다.
한편, 옛 소련 붕괴 당사 국가원수를 지냈던 고르바초프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은 상태로 정치학자 파블로프스키는 고르비의 사회민주당 재창당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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