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 ⓒ 뉴스타운 | ||
새누리당을 떠나 국민생각 대변인으로 간 전여옥 의원. 요즘 그녀의 ‘말, 말, 말…’들이 연일 지면을 더럽히고 있다. 과연 전 의원은 정치외교학 박사 출신이 맞는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마구 지껄이는데도 그 말이 먹힌다고 생각하여 점점 강도를 더해간다는 느낌이다. 먹힌다? 즉각 언론매체들이 인용해 준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 전여옥과 언론들은 한 배를 탄 느낌이지만, 왠지 그 배는 페인트가 다 벗겨진 꼴사나운 모양새다.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의 패션이 어떻고 저떻고, 햄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포크와 나이프가 어쨌느니, 클럽에 간다면,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들이다. 정치학 박사 출신이라기엔 너무 치졸하고 낯간지럽기 짝이 없는 언사들이다.
심지어 그녀는 박 위원장이 쓰는 샴푸에 대해서도 입을 댄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대해 타 당의 대변인이 비판한다는 것은 곧 그 소속 당의 품위와 연관된 일이다. 국민생각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자를 대변인으로 삼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인격도, 정치적 논리도, 말의 품위도 저버린 전여옥 대변인의 말들을 통해 대변되고 있는 국민생각의 ‘생각’은 곧 양식있는 국민들의 의식에 한참 못미치는 정당으로서 출범 시작에서부터 겨우 보수진영의 비열한 하이에나 정도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우선 국민생각은 이런 수준의 대변인을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할 것이다. 이것은 보수진영의 큰 망신살이자, 공멸의 신호탄이다. 정녕 박세일 당 대표는 이런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던가? 심지어 지역구 주민들까지도 “동네 망신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단다. 유권자들의 따끔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박세일 당 대표 역시 그렇다. 새누리당의 중진 탈당을 기다려 자유선진당 등과 보수연대를 기도하다가 새누리당 김무성 이재오 의원 등의 잔류로 무산되자, 곧바로 전여옥의 입을 통해 박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한 때 박 위원장의 측근으로 있던 전 의원으로 하여금 옛 주군을 물어뜯게 만드는 꼴이 되었다.
‘조건없는 보수연대’를 표방하던 국민생각의 이러한 보수자멸 행태는 엄연한 자해행위다. 과연 이러한 수준으로서 생각있는 보수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무리이자, 자충수다. 현재의 당 지지도에서 겨우 1.5%를 얻고 있는 신당으로서 참신한 이미지를 저버리고 진흙탕 싸움부터 시작하려는 국민생각에 대해 국민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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