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비정규직 모집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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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비정규직 모집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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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김재철 사장 법인카드 사용 10대 의혹 제기

‘계약직, 비정규직 파업 대체 인력 부당노동행위 및 노사단체협약 위반으로 고발 방침’

ⓒ 뉴스타운

MBC 노동조합과 사측 간의 갈등으로 총파업이 1개월을 넘기면서 최근 MBC측은 방송사의 얼굴이라 말할 수 있는 ‘앵커’까지 계약직(비정규직)으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MBC노조는 ‘총파업특보(제26호 : 3월5일)’에서 “마구잡이 계약직 모집, MBC를 아예 말아먹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측의 행태가 가관’이라고 비난하고 사측은 지난 2일 프리랜서 뉴스앵커와 경력직 기자, 라디오뉴스 편집 PD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면서 경력직 기자와 라디오뉴스편집PD의 경우 1년 계약직이고 뉴스앵커는 ‘프리랜서’라는 단서가 붙은 만큼 비정규직이라고 규정하고 사측을 성토했다. 

이미 사측은 지난달 분야별 전문기자 채용절차를 마무리하고 4명의 1년 계약직 기자들을 채용하는 등 파업 이후 6차례나 비정규직 채용공고를 냈다고 전했다. 

노조측은 뉴스 앵커를 프리랜서 뽑는 일은 창사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하고  ‘법인카드 10대 의혹’을 받고 있는 신기록 제조기 김재철(사장)이 '몰상식의 신기록‘을 MBC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장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이 같은 비정규직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MBC구성원들의 열정과 자존심을 ‘대체’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의 공백을 비정규직으로 채우겠다는 사측의 인식과 발상은 ‘어이없고, 한심하고,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노조측은 이번 파업의 원인은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사내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파업특보는 “어쩌면 애초부터 정권의 꼭두각시 김재철에게는 ‘영혼 없는 기자와 PD, 앵커가 필요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고는 “그러나 아무리 조급해도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으로 땜질 처방 때문에 상처받게 될 비정규직을 양산해 내는 것은 공영방송의 본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의 파업 대체 인력 투입을 노사단체협약 위반인 동시에 노동법상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법적인 검토를 거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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