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조선족자치주 인력부족 현상, 북한의 ‘차이나 드림’ ?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길림성) 옌볜(연변, 延?) 조선족 자치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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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근로자 200~300명에 대한 고용이 3월 중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북한 근로자 고용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이다.
북-중 국경지대의 랴오닝(요녕성)의 당둥(丹東)시에 위치한 봉제공장에서는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시대부터 이미 1,000명이 웃도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일 사망 이후 새로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서도 과거와 같이 궁핍한 경제 사정을 조금이라고 탈피하려고 외화벌이에 근로자 파견이 매우 중요한 사항임을 드러내는 현상이다. 이미 북한 근로자들은 중국 이외에도 러시아를 포함 6~7만 명이 해외에 파견 외화획득에 안간힘을 써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의 북한 근로자 고용은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 속에서 북한 입장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외화 획득을 해야 할 처지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중국의 이러한 북한 근로자 고용은 “(북한) 체제에 대한 자금 제공과 임금 착취 등 근로자의 인권침해로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 달 3월 중 북한 근로자를 고용할 회사는 옌볜조선족 자치주 훈춘시(琿春市)에 있는 중국기업 봉제공장 2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회사에 파견되는 근로자들 대부분은 여성들로 이들의 도주 방지를 위해 공장부지 내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해외 파견 근로자와 같이 러시아 벌목공들도 역시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중국 측은 파견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1인당 월 250달러(약 18만원)를 일괄해 북한 당국에 지불하게 된다. 문제는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임금 중 70~80%를 북한 당국이 ‘착취’해간다는 것이다. 월 250달러 임금 수준은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의 월 임금의 약 1/3에 해당한다.
특히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옌볜조선족 자치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나 기타 해외로 돈벌이를 위해 나가고 있어, 특히 젊은 세대들의 해외 진출이 급증해 현지에서는 인력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렴한 임금에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며 게다가 성실성까지 있어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옌볜에서는 훈춘시와 투먼시(?們市)에서는 과거 몇 년 전부터 북한 근로자 고용 계획을 세웠으나 치안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연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해 가을 중국정부의 북한 근로자 고용 허가가 나와 현재 북한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차이나 드림(China Dream)"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확산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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