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 심화 및 일본 정부의 애매한 태도도 파산 한 몫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가 결국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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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메모리가 판산에 이르게 된 것은 가격 하락과 관련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했으며, 엘피다에 공적자금을 제공한 일본 정부의 자세도 오락가락하면서 엘피다 파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D램의 세계적인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가 원화 하락을 호재로 공세를 더욱 강화, 세계 점유율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것도 엘피다의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을 부추긴 측면도 엘피다 파산의 간접 원인으로 풀이된다.
엘피다는 지난 2009년 일본 정부로부터 개정산업활력재생특병조치법(산활법) 적용 승인을 받아 공적자금을 투입 받았다. 올 들어 파나소닉(Panasonic), 후지쯔(fujistu) 등 3개 회사가 반도체 관련 사업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업계는 재편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실정이었다.
한편, 엘피다는 자금조달 사정이 절박해지는 가운데 ‘산활법’의 재승인 요구 가능성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 없는 현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지원에 난색을 표명, 결국 법적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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