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미국, 유럽연합,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을 포함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5일(현지시각, 한국시간 26일 오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막된다.
이번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이란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에 따라 ‘유가 상승’의 우려를 표명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26일 채택될 공동 성명에 이 같은 유가상승 우려를 명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참가자들의 사전 협의에 따르면 유가 상승이 유럽금융위기로 인해 성장이 둔화된 세계 경제를 더욱 후퇴시킬 수 있다는 인식에 의견을 일치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유럽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에 다량의 자금을 공급하는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채택했으나 공급된 자금의 일부가 원유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가 상승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추가 금융완화정책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유가의 급격한 변동이 산유국과 수입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포함한 유가에 관한 중장기적인 과제를 논의하는 모임 설치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합의할 전망이다.
유럽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 다량의 자금을 공급해 금융기관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것과 재정 파탄 상태의 그리스에 대한 제2차 지원책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급한 위기는 우선 극복했다”는 인식을 공동성명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도 강조해 유럽 측에 금융위기 확대에 대비한 자금 비축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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