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을 방문해 야풍 차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이날 하루 동안 동래우체국, 부산항만공사, 영화의전당 등 지역 곳곳을 돌았다.
특히 영화의전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선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경영권 문제에 대해 “정수장학회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또 이는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만약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사퇴시키고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며 “하자가 있다면 법적으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얘기를 만들어 풀려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최근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필립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됐다.
박 위원장은 또 이날 부산 지역 단체장들과의 오찬에서 지역경제 현안인 신공항과 해양수산부 부활에 대해 필요성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신공항은 국가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모두가 결과를 인정할 수 있도록 이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어 “해양수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다만 이에 대한 논의는 총선보다 대선에서 이뤄져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근혜 위원장은 동래우체국을 방문해 새누리당의 ‘감동 인물 찾기’ 두 번째 인물로 선정된 황성화 집배원을 만났다.
황 집배원은 지난 16년 동안 자신의 월급을 쪼개 소년·소녀가장을 도와온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인물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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