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차표 실명제’로 탈북자에 불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중국 ‘기차표 실명제’로 탈북자에 불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분증 없인 표 못 구해, 탈북 지원단체 곤혹

중국정부가 기차표 암표상을 없애겠다며 내놓은 ‘기차표 실명제’가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들에게 불똥이 튀어 탈북자 구출에 더욱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탈북을 돕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해 탈북자들과 함께 먼 거리를 움직이기 위해선 주로 기차를 타야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국에 걸쳐 암표상 근절을 명목으로 신분증이 있어야 표를 살 수 있는 ‘기차 승차권구입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탈북자 구출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한 북한 선교단체는 “지난해 말부터는 장거리 버스도 신분증을 보여줘야 표를 살 수 있게 됐다”며 “기차표와 버스표를 구하지 못할 경우 더욱 더 먼 거리로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든다”고 말했다.
 
중국 내 탈북자 구출 비용은 가장 저렴한 가격이 성인의 경우 미화로 천 달러, 그리고 어린이는 5백 달러 정도라고 한다.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지역의 한 소식통도 지난해부터 고속전철은 물론 일반 기차표마저 적법한 신분증 없이는 표를 살 수가 없게 됐다고 전하면서 “급할 경우 웃돈을 줘야 표를 구입할 수 있지만 암표상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탈북자의 구출을 돕는 탈북자 지원 단체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위험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