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지도부, 미국과 핵문제 등 대화 새 의지 비친 것 ?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각) 북한과 미국의 3차 고위급 대화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곧 이뤄질 듯한 3차 대화가 연기된 이 후 김정은이라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일안에 열리개 됐다.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측 대표단과 만나 북한의 핵 폐기 의무 이행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종전 입장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중단 등 이른바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베이징 대화에서 이를 확인해 볼 것이란 설명이다.
북-미 양측은 이번 베이징 대화에서 지난해 12월 사실상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문제와 미국의 대북 영양지원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눌런드 대변인은 다음 주 북미대화의 초점은 북한의 핵 문제라 말하고,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할 수는 있지만 북한 측과 이 문제를 논의했던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는 미국 대표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미국은 베이징 북미대화 재개 결정에 앞서 한국 측과 미리 이를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에서, 또 10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례로 1, 2고위급 대화를 갖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양측은 지난해 12월 말 베이징에서 3차 고위급 대화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 계획은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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