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국제사회 환경의 빛으로 떠오른다
빛고을 광주, 국제사회 환경의 빛으로 떠오른다
  • 김보람
  • 승인 2012.02.0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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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이상기상이 나타나는 횟수와 피해 정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이며 주범은 온실가스다. 

지구상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배출된다. 그렇지만 지구상에서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은 2%에 불과하다. 

지구온난화를 방치할 경우 전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며 생물종은 40%가량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복구비용으로 따지면 9조 600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의 원인자이자 해결자인 도시가 직접 지구 온난화 방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작년과 올해 국제환경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국제환경계에 ‘도시청정개발체제’(Urban CDM)와 ‘도시환경평가지표’라는 화두를 던진 광주시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작년 10월 광주시는 UNEP(유엔환경계획), 샌프란시스코시와 함께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원이며 해결 방안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도시가 중심이 되어 온실가스감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를 위하여 광주시는 전 세계 114개 도시와 12개 국제기구를 광주로 불러 모았다. 이 회의의 핵심의제는 광주시와 UNEP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도시청정개발체제’와 ‘도시환경평가지표’였다. 

‘도시청정개발체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도시에 UN이 탄소 크레디트를 발급해 UN 녹색기후기금을 지원하거나 도시 간 거래를 통해 선진국은 물론 재정 인센티브로 개도국 도시도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게 하는 세계 최초 탄소금융시스템으로 이 회의에 참석한 도시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참석 도시의 지지와 합의를 바탕으로 광주선언문을 통하여 ‘도시청정개발체제’의 개발과 국제적 적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G20 칸 정상회의, 제 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DP17), UN지속가능발전회의(Rio+20)와 같은 국제회의에 보낼 것을 선언하였다. 

또한 ‘도시환경평가지표’의 개발도 종합적인 환경도시의 개념과 기준, 그리고 지표를 국제사회에서 새롭게 설정하자는 논의로 세계도시들을 환경도시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의미 있는 지침이 될 전망이다. 

이에 광주시와 UNEP는 향후 ‘국제 저탄소 녹색도시상’을 제정, 바로 이 지표에 의거하여 우수환경도시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도시환경평가지표’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제도로 자리잡게 할 복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 

아울러 광주정상회의에서 참석도시들은 그간의 비공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던 ‘도시환경협약 정상회의’를 격년제로 정례화할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UEAMA)’이라는 공식기구를 출범시키고 그 사무국을 광주시에 두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제환경계에도 국내도시가 주축이 되어 세계적인 지방정부연합체를 이끌 수 있음을 알렸다. 

광주정상회의를 통해 국제환경계에 이름을 알린 광주시는 또한 지난 1월 UNEP가 개최하고 광주시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한 ‘지구환경전망(GEO-5) 세계 정부간 회의’를 개최하였다. 

세계 정부간 회의는 세계 환경정책의 교과서라 불리는 UNEP의 ‘지구환경전망 보고서(GEO-5)’를 확정짓는 자리로, 이 보고서는 올 2월 케냐 나이로비에 열릴 UNEP의 집행이사회/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 발표될 뿐만 아니라 6월 브리질 리우에서 개최될 UN지속가능발전회의(Rio+20)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의 확정을 위하여 전 세계 58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 환경전문가 및 유엔 사무처 직원 등 102명이 광주시를 찾게 됐다. 

광주시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수자원의 통합관리, 환경법과 제도의 강화, 일관성 있는 자료 구축, 탄소배출 거래 강화 등을 전 세계에 촉구, 전 세계 환경정책에 일대 전환이 일어날 것임이 예고되었다. 

국제환경 선도도시가 되기 위한 광주시의 노력은 국제환경회의 개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중심에는 ‘도시청정개발체제’의 개발과 국제적 보급·적용이 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의 최대 화두인 ‘탄소금융시대’의 선두 주자 자리를 꿰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이미 지난 광주정상회의 당시 참석도시들로부터 ‘도시청정개발체제’의 개발 타당성을 검증받음은 물론 이번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에서는 UNEP와 공동으로 ‘도시청정개발체제를 위한 특별세션’을 열었다. 

특히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청정개발체제’ 개발의 기본방향이 청정개발체제 최종등록기구인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점이 확인되어 그 의미가 더했다.

여기에다 올 3월부터는 ‘도시청정개발체제 실증시범사업’을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펼치기로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혀 정부간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대표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 시범사업의 전개를 위하여 World Bank(세계은행)의 녹색신탁기금의 문을 두드릴 계획으로 World Bank와의 실무적인 조율도 이미 최종적인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와 지구환경전망(GEO-5) 세계 정부간 회의가 성공 개최되고 광주시의 ‘도시청정개발체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환경도시로서의 광주시의 입지를 굳혀줄 환경산업의 육성 필요성도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이를 위하여 광주시가 공들이고 있는 분야는 ‘도시청정개발체제’ 주창 도시답게 역시 ‘탄소’다. 

광주시는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RDF)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기존에 소각, 매립되던 가연성 폐기물을 자원화하여 저탄소 녹색도시를 실현해 나가는 한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특화단지(에코-콤플렉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폐기물을 제로화하고 자원순환형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미 이 분야 선두주자인 기타큐슈를 벤치마킹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도시광산기술원의 설립도 광주시가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다. 

도시광산은 폐휴대전화와 폐컴퓨터 등 산업 폐기물에 남아 있는 희토류, 리튬, 인듐 등 희소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녹색산업으로, 광주시가 도시광산기술원을 설립하게 되면 연관하여 고용창출 1만5000명, 생산유발 4조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14년에는 ‘2014 세계수소에너지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하여 신재생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정책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저탄소 문제와 직결된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전 세계를 주도, 국제환경 선도도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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